강원영상위원회

첩첩상영중

강원도에서 활동하는 감독이 제작한 작품을 소개합니다.

첫담배

조현경

2020 ｜ 극영화 ｜ 19분 58초 ｜ 15세이상 관람가

시놉시스

남초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원 강주현은 업무시간 중 담배를 피우러 나가는 남직원들로부터 조금씩 소외감을 느낀다.
업무의 연장선으로 이어지는 담배타임에 들어가고 싶지만, 비흡연자인 주현은 그저 커피 심부름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결국 후배인 남영에게 승진을 빼앗기게 되고, 그 이유가 담배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편의점에서 담배를 구입하게 된다.

연출의도

담배 하나로 느껴지는 소외감을 여성의 시선에서 쓰게 되었습니다.
남직원들은 주현을 미워하고 싫어하기 보다는 자신의 선 안에 들이려고 하지 않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고, 그래서 관객들이 더 혼란스러움을 느끼길 원했습니다.
그리고 몇 번 마주쳤을 뿐인 한 흡연여성과 주현이의 대화씬에서는 지금까지 남직원들을 보면서 답답했던 마음을 조금 풀어낼 수 있게 따뜻하고 재치있는 분위기로 연출했고,
마지막 장면인 담배피는 씬은 편의점 여성의 말처럼 피워도 달라지는 건 없다라는 것을 깨닫는 장면인데, 이때 주현의 얼굴 클로즈업으로 끝냄으로써 감정에 더 집중할 수 있게 연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