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리 꺼먹다리
화천읍 구만리에 위치한 꺼먹다리는 1945년 경 화천댐과 발전소가 준공되면서 세워진 다리다. 길이는 204m, 폭은 4.8m이며 곧게 주욱 뻗어 있다. 군데군데 빛이 바랜 철근콘크리트 주각 위로 붉은 철제 형강을 올리고 나무로 된 상판을 올려놓은 구조인데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상판에 검은 콜타르를 칠해 꺼먹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화천댐을 건설하면서 필요한 자재들을 운반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확실하지 않다. 등록문화재 제 110호로 현대 교량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주요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격전지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지켜본 곳이다. 그 때문에 주요 전쟁영화들의 단골 배경으로 등장했는데 <전우>의 배경도 이곳이었다. 1981년 잠시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했다가 최근 다시 재개했다. 643고지 전투전적비와 함께 한국전쟁을 되새기며 둘러보면 좋다.
* 출처 : 화천관광홈페이지 http://tour.ih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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