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국제음악제 10년… 중장기 발전 모색

2013년 강원문화재단 전망

저명연주가 시리즈·뮤직텐트 강화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 지역 확대도

강원문화재단(이사장 신종인·이하 재단)이 계사년 한해 강원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3월 취임한 신종인 이사장 체제하에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전개했다.

제9회 대관령국제음악제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뮤직텐트를 활용한 신선한 볼거리 제공으로 누적 관광객 4만여명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축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 신진예술가 창작활동 지원 및 공연예술전문단체 집중 육성 사업 등을 통해 재단의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에는 대관령국제음악제가 10주년을 맞아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단은 올해 음악제의 중장기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저명연주가 시리즈와 뮤직텐트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재정자립 확보를 위한 기부후원 확대 및 겨울 음악제 개최 등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하지만 올 음악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지난해 말 도비 전액을 삭감한 도의회의 협조는 물론, 매년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돼 온 음악제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도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재단은 강원영상문화 발전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로케이션 스카우팅 촬영유치 및 지원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신설된 영상산업지원팀을 주축으로 강원 로케이션 DB 홈페이지의 내실을 기하고,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의 상영 지역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도를 포함한 전국 12개 시·도 문화재단이 첫 대표자 회의를 갖고 지방문화 분권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지역문화발전을 위한 ‘상생 행보’에 작은 결실이 맺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신종인 이사장은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존재 가치와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보다 실효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식

2013-01-03

출처 : 강원도민일보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604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