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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소식 [언중언]특별한 개봉<강원일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02-13 조회수 6185

 

 

 

니체(F.W. Nietzsche)는 참으로 할 말이 많았던 철학자였다. 2005년 니체 서거 100주년을 맞아 국내 한 출판사에서 완간한 니체전집 총 21권 중 절반이 넘는 11권이 `유고'라는 표제를 달고 있다. 살아 있을 때 발표하지 못한 원고다. 자신의 생각과 판단한 내용을 미처 세상에 알리지 않은 탓에 니체는 `광기의 철학자' `시대의 이단자' `예언자적 사상가' `허무주의자'로 폄하됐다.

▼ 니체의 정신을 단적으로 읽게 하는 말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쓴 “신은 죽었다”는 것이다. 이는 신을 단순히 모독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신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인간이 자신의 가치, 삶 자체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니체는 예술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다. 예술가나 예술작품을 세계-의미-형식-형태를 창조하고 조직하는 `힘에의 의지 활동'이라고 역설했다. “학문은 예술가의 관점에서, 예술은 삶의 관점에서”라고 역설했다.

▼ 진실한 삶의 현장을 찾아 국내외를 누비던 한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의 생명이 꺼져가고 있다. 갓 지천명(50세)에 든 이성규다. 줄곧 다큐멘터리를 고집하다 갖은 난관을 헤쳐 극영화를 제작했다. `시바, 인생을 던져'가 타이틀이다. 청춘남녀 4명의 인도 여행기다. 간암 말기인 이 감독의 사정에 의해 개봉일(12월 19일)을 앞당겼지만 그날까지의 생사가 불투명하다고 한다.

▼ 이 감독의 고향 후배가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까운 사연을 주위에 알렸다. 마침내 관객이 가득 찬 극장에서 자신의 영화가 개봉되길 소원했던 이 감독을 위한 시사회가 마련됐다. 오늘(11일) 오후 6시30분 CGV춘천에서 `한 사람만 모르는 특별개봉'이다. 강원문화재단이 상영관을 임대해 무료상영하며, GS칼텍스 소셜팀이 서울~춘천 왕복 교통편을 지원한다. 이 영화 속의 대사다. “산다는 건, 작은 인연들과의 오해를 풀어가는 게 아닐까 싶어.”

 

용호선 논설위원

2013.12.11

 출처 : 강원일보 http://www.kwnews.co.kr/nview.asp?s=301&aid=21312100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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