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문화재단 영상산업 기반 구축 잰걸음

군소영화제 지원체제 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 

2012-03-29 (목)

도내 영상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잰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문화재단(이사장:신종인)은 지난해 재단 산하 문화콘텐츠지원실에 영상산업지원팀을 신설하고 로케이션 DB 구축사업과 도내영화제 지원사업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며 도내 영상산업의 토대를 튼튼하게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전초작업으로 5년 동안 개최되어 온 `국제대학생평화영화제'를 지난해 과감하게 폐지한 것은, 지리한 명분 유지보다는 내실을 기하겠다는 도와 재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영화 촬영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현역 감독을 팀장으로 영입하고 지속적으로 전문인력들을 팀원으로 충원하면서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실무형 `싱크탱크'의 구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일 취임한 신종인이사장은 MBC 부사장 시절, 시청률 40%를 넘긴 `주몽'과 `태왕사신기'의 제작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인물이어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인맥들을 접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가시적인 효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5~6개의 영화나 드라마가 도내에서 촬영 중이거나 촬영될 예정이고, 지원창구가 단일화 되면서 영화촬영지 섭외를 위한 문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도내에서 개최되는 민간주도의 우수 군소영화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1개 영화제당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하는 지원체제까지 마련되면서, 강원도 영상 발전을 위한 로드맵도 서서히 그려지고 있다.

조창호 영상산업지원팀장은 “재단의 장기적인 계획 아래에서 강원도의 영상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작업들이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며 “강원도 영상산업의 체질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출처 : 강원일보

http://www.kwnews.co.kr/nview.asp?s=601&aid=212032800019